비밀일기

저자명 김키스
출판사명 마롱
출간일 2026년 02월 20일
장르 로맨스
권 수 총2권(완결)

스무 살의 시작, 오랜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

내 고백에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.

 

‘너는 그냥 나한테 죽을 때까지 꼬맹이야.’

 

그날 바로 아저씨와 살던 집에서 나왔다.

하지만 집만 나왔을 뿐 아직도 내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아저씨가 필요했다.

그와 다시 만나면 그사이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 주고 싶었다.

그래서였을까. 평소 같으면 절대 안 할 말을 폭탄처럼 내뱉었다.

 

“아저씨. 동교동에 사는 그 친구, 남자예요.”

“…….”

“저 동거하거든요.”

 

끼이익―!

 

갑자기 차가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고 주변이 경적 소리로 시끄러워졌다.

주태건이 나를 돌아봤다. 그의 미간이 와락 구겨져 있었다.

 

“뭘… 해?”

 

그런데 이상한 일이다. 왜 기분이 좋지?

그의 요동치는 검은 눈동자를 본 순간 짜릿한 도파민이 돌았다.

 

주태건이 나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면 좋겠다.

일상생활도 불가능할 만큼 잔뜩 망가져 버렸으면.

 

* * *

 

“네가 날 어떻게 이해해. 내가 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… X발, 아주 돌겠는데.”

 

그를 부르려던 목소리가 목 안에서 뚝 끊겼다.

치마를 가리고 있던 셔츠가 단번에 위로 젖혀지고, 한 뼘도 안 되는 치마 속으로 커다란 손이 파고들었다.

엉덩이를 꽉 움켜쥐는 손길에 당황해 밭은 숨만 새어 나왔다.

 

“김연두가 자꾸 찾아오는 게, 씹질 때문인 것 같은데.”

 

벨트를 푸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.

 

“헐 만큼 박아 줄 테니까 이제 그만 와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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